콜로라도 익사자수 사상 최다 기록
올해는 콜로라도에서 물에 빠져 숨진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되게 됐다. 콜로라도 공원 및 야생동물국(Colorado Parks and Wildlife/CPW)에 따르면, 최근들어 3명이 추가로 사망함에 따라 올들어 콜로라도에서 물놀이 관련 익사자수는 총 36명에 달해 주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9일 서밋카운티내 딜론 저수지(Dillon Reservoir)에서 2명, 11일에는 제임스 M. 로브 콜로라도 주립공원에서 1명이 각각 물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 콜로라도에서 한해 익사자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 2020년의 34명이었다. 2021년에는 22명이, 2019년에는 24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CPW의 보트 안전 및 등록 프로그램 매니저 그랜트 브라운은 “올해 익사 사건에서는 몇 가지 공통된 점이 발견됐는데, 술을 마신 후 수영을 했거나 강변이나 호수변에서 튜브나 노젓는 배를 타면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라도주내 강, 호수, 저수지는 대부분 겨울에는 수영을 금지하지만 일부에서는 배를 타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브라운 매니저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배를 타는 등 물놀이를 할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물에 빠지면 저체온증으로 매우 빨리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배를 타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지만 사전에 날씨 정보를 챙기고 술을 마시면 절대 안되며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늦은 눈으로 인해 강의 유속이 빨라지면서 각종 부유물들이 떠다니는 등 위험이 감지돼 CPW는 지난 6월부터 익사 예방 캠페인을 벌였음에도 올해 사상 최다의 익사자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한편, CPW가 권고하는 물놀이 유의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어야 한다. ▲배를 타기전에 선체의 상태를 다시한번 살피고 안전 장비가 제대로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가능하면 혼자 배를 타지말고 부득이 한 경우에는 주위 사람들에게 어디로 가서 언제 돌아올 예정임을 알려야 한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 배를 타서는 절대 안된다. 음주는 익사사고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이다. ▲서서 타는 패들보드(Stand-up paddleboards)는 콜로라도에서는 배로 간주되므로 항상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얼음 낚시를 하기전에 얼음의 상태를 반드시 확인한다. ▲배를 타고 물새를 사냥하는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하며 반드시 방수복을 입어야 한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익사자수 콜로라도 익사자수 콜로라도 공원 로브 콜로라도